코스피, 美 12월 금리인상 우려에 2030선 하회
코스피, 美 12월 금리인상 우려에 203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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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우려로 2030선 밑으로 떨어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7포인트(0.75%) 하락한 2025.7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깜짝 호조 소식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불거지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돈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발표되자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7만1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7만7천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최근 견조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던 신흥국의 주식형, 채권형 펀드 자금이 모두 유출 전환됐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에서 무려 11억8천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89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98억원, 5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3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비금속광물이 4.03% 떨어졌으며 운수창고와 증권도 각각 3.57%, 3.17% 하락했다. 반면 보험과 의약품은 각각 2.18%, 1.77% 올랐다.

시총상위주는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특히 삼성생명이 미국 금리인사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2.75% 급등했다. 이 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11%, 1.2% 상승했다. 반면 LG화학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47%, 2.32%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5%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39곳이며 하락종목은 696곳, 변동 없는 종목은 37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이날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급락에 낙폭이 깊은 하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7포인트(3.22%) 하락한 671.8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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