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이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추가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7.66포인트(1.42%) 오른 1만773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3.14포인트(1.62%) 오른 2083.5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9.18포인트(1.79%) 상승한 5075.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의 대부분의 위원들은 다음 FOMC 회의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들이 충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 인상 경로는 과거와 달리 점진적이고 폭이 깊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의사록에 드러났다.
이날 연설에 나선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해왔다"며 "(지난 9월과 10월처럼) 여전히 인상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FOMC가 기준금리 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추가적인 성장' 요건이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로버트 카플란 신임 댈러스 연은 총재는 첫 공개연설에서 저물가와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과 같은 변수 때문에 연준은 보통 때보다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10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은 아파트와 콘도 등 다세대 주택착공 감소로 올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1% 감소한 연율 106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115만채를 하회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2%가량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에너지업종, 소재업종 등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오름세를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