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K-CLIC' 시스템, 기업 공시부담 줄여줄 것"
정찬우 "'K-CLIC' 시스템, 기업 공시부담 줄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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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한국거래소 신관 21층 대회의실서 개최된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K-CLIC' 출범식에서 "그간의 공시제도는 투자자 측면에서 중점을 두다보니 많은 공시정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고충을 덜어주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바로 오늘의 공시종합지원시스템 'K-CLIC'이 출범하게 됐다"며 "이는 공시업무의 전 과정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공시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부위원장의 축사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찬우입니다.
기업 공시와 관련한 현장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K-CLIC'의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 K-CLIC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님 이하 개발담당 관계자분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기업공시 제도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자본시장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기업공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자본시장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기업공시실무자와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하는 현장간담회를 통해 기업공시 현장의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청취했습니다.

그 후 지난 7개월간 상장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 기업공시제도의 전반을 점검하고, 기업공시가 신뢰성 있는 정보교류로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연 2300여건의 불필요한 공시를 과감히 정리해 기업의 공시부담을 대폭 경감했으며, 잘못된 풍문이나 보도에 대해 기업이 자발적인 공시로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였습니다.

한편, 투자자보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서는 공시를 확대하고, 허위공시 등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공시에 대한 기업의 책임성을 제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시 현장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몸에 와 닿는 변화는 'K-CLIC 시스템'이 출범하는 바로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우리 시장에 전자공시 시스템이 도입된 지 15년이 훌쩍 넘었고, 그동안 전자공시 시스템은 기업의 모든 정보에 대해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정보 플랫폼(Platform)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투자자 측면에서 정보의 편리한 조회와 분석에 중점을 두다보니 많은 공시정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고충을 덜어주려는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바로 오늘의 공시종합지원시스템 'K-CLIC'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K-CLIC' 시스템은 공시업무의 전 과정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공시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것입니다.

아직은 미약한 'K-CLIC' 시스템이 정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투자정보의 적시성 있는 공시를 유도하는 자본시장 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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