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 절하 지속에 상승 마감…1170원선 회복
환율, 위안화 절하 지속에 상승 마감…117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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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연말을 맞아 글로벌 환율 시장이 한산한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위안화 절하 지속 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됐다. 이에 연말 네고물량을 소화하면서 내줬던 1170원선을 4일 만에 회복하게 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169.7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9원 오른 1172.5원에 마감됐다. 지난 23일(1173.1원) 이후 처음으로 1170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개장 직후 하락전환해 오전 9시 14분 1168.5원에서 저점을 찍은 뒤 레벨을 크게 높이면서 1170원선에 진입했다. 오전 10시,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확대하면서 1174원선에 진입했고 오후 1시 14분 1174.7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1172.5원선에서 마감됐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6.5로 시장예상치(93.5)를 크게 상회했다. 11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도 전월대비 1.3% 감소한 605억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추가 절하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됐다.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달러당 6.4859위안으로 고시됐다. 전날대비 위안화 가치가 0.05% 하락한 수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4% 상승 개장해 전날대비 0.25% 내린 1961.31포인트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382억원 순매도해 20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호전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며 "개장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중국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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