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증시 안정에 투심 회복…하락 출발
환율, 위안화·증시 안정에 투심 회복…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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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밤새 위안화 가치 안정과 함께 뉴욕증시 등 주요국 증시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락세가 심화된 가운데 이날 발표될 중국 무역수지 지표 관련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어 1206원선에서는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209.2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현재 전날대비 3.2원 내린 120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17.62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7.84엔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0.71% 상승 개장해 0.7% 오른 1909.29에 거래되고 있다.

밤새 위안화 가치가 안정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애플 등 기술주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역내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03% 오른 6.5929위안에 마감됐고, 뉴욕증시는 1% 내외로 상승 마감됐다. 반면, 국제유가는 WTI 가격이 장중 30달러를 하회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 개선이 제한됐다. 이에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장에서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2% 오른 98.95를 나타냈으며, 달러·유로 환율은 0.06% 내린 1.0852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17.62엔에 마감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211.34원에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가 1.4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210.3원)대비 소폭 내린 수치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9.2원에서 하락 개장해  1206원선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급등세는 주춤해졌지만 유가 하락세는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전일 역외의 헤지성 달러화 매수가 집중된 가운데 불안한 시장 분위기, 1200원대 레벨 유지로 이런 흐름이 추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국은 속도조절을 지속하고 있다"며 "장중 중국 무역수지 발표와 중국시장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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