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20일 오후 12시 4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원유를 증류해 나프타, 톨루엔 등을 만드는 생산공정으로 소방당국은 원유 등 일부를 수거하고 나머지는 태우는 방식으로 2시간 10분 만에 진화했다.
화재 당시 공정 안에는 원유, 등유, 경유 등 55만ℓ가량이 있었으나 다른 저장소로 이송했다. 하지만 등유 라인에 남은 유류 일부가 누출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0분께 공정으로 들어가는 연료 주입을 차단하고 소방차 등 27대를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화재에 따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원인이 나올 때까지 해당 공정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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