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행장 "기회오면 외환銀 인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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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게 얼만데..." 강한 의욕...해외진출-사옥이전 '우선 과제'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이 외환은행 인수 의욕을 다시 강하게 내비쳤다.

강정원 행장은 13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외환은행이 언제 매물로 나올지 모르지만, 매물로 나온다면 1년 동안 고생한 게 있는데, 다시 안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강 행장은 "론스타가 보기에 국민은행은 가장 믿을 수 있는 매수자이며,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또 강 행장은 해외진출과 본사 사옥 문제를 내년도 해결 과제로 우선 꼽았다.

강 행장은 " 내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해외진출의)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며 "다만 상황마다 나라마다 형태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해외진출과 관련, 직원 18명을 진출 대상국 7개국 정도에 내보낼 예정이며, 15명의 현지인을 선발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지 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서 강 행장은 "M&A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겠다"며 "지점이나 현지법인으로 진출해 현지인력을 채용해서 운영하며 확대하는 전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사옥 이전에 대해선 강 행장은 "내년에는 (사옥문제에 대한) 방향성을 잡겠다"며 "현재 5~6곳으로 압축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얘기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론스타에 대한 '먹튀'여론에 대해 "론스타는 미국의 사모펀드이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수익을 얻어가는 데 성공하면 '먹튀'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도 사모펀드를 만들어 해외로 진출하는 마당에 이런식으로 하면 해외에서 감당할수 있겠냐"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나 지주사 전환 계획과 관련, 강 행장은 "증권사 인수계획도, 지주회사 계획도 현재 없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보람됐던 일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최근 국가고객만족도 은행부문 1위에 선정된 일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답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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