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투자심리 회복에 하락 출발
환율, 투자심리 회복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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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가 반등과 미국·유럽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을 반영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233원 중반선에서 지지력을 나타내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236.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전날보다 4.1원 내린 1234.7원에 거래됐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12.90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3.09엔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0.44% 상승 개장해 0.28% 오른 1923.54p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중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밤새 발표된 미국 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도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미국의 1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4.9% 늘어 시장예상치(2.0%)를 크게 상회했다.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주요국의 외환정책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 지수는 0.08% 내린 97.377을 나타냈고, 달러·유로 환율은 0.11% 오른 1.1023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65% 오른 112.9엔을 나타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238.8원에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1.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238.8원)대비 소폭 내린 수치다.

이어진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6.0원에서 하락 개장해 장 초반 레벨을 낮춰 1233~123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유가와 유럽, 비국 증시 모두 상승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월말 도래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일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한 점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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