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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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뉴욕증시가 '옐런 발언' 약발이 약화된 가운데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7포인트(0.18%) 하락한 1만7685.09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1포인트(0.20%) 내린 2059.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포인트(0.01%) 상승한 4869.8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지난 29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에 환호했던 증시는 다음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에 이제는 고용지표 결과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날 연은 총재들이 연설에 나섰지만,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기조에 크게 벗어나는 발언을 내놓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나타내 3주 연속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1천명 증가한 27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8천명을 웃돈 것이며 지난 1월3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6주 연속 30만명을 밑돌며 1973년 이후 최장기 30만명 하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전월 대비 22%가량 감소한 4만8천207명을 기록했다고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했다.

3월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6에서 53.6으로 상승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한편, 뉴욕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지속에도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약세를 나타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센트 오른 38.34달러에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는 13.5% 급등했고 이번 분기에는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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