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 본사·유럽지사 제재
EU, 北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 본사·유럽지사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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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유럽연합(EU)이 북한의 무기 개발에 유입되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국영보험사인 조선민족보험총회사 본사와 유럽 지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EU 각료이사회는 1일(현지시간) EU 관보를 통해 조선민족보험총회사의 본사와 독일 및 영국 지사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 회사는 북한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과 관련이 있으며, 해외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은 북한의 핵무기,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북한 국영보험사의 독일 함부르크 지사만을 제재했으나 이번 조치로 본사의 모든 유럽 내 활동과 유럽 지사의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됐다. 이번 제재 확대로 유럽에서 재보험 계약 등으로 상당한 외화를 벌어들이던 북한 국영보험사의 유럽 내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EU는 전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추가 무역 및 금융 제재를 결정했다. EU 각료이사회는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된 제품에 대한 금수조치와 광물 거래 금지, 항공유 수출 금지, 그리고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북한 정부 기관에 대한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단행했다.

EU의 이번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것으로 기존의 제재와 함께 안보리 제재 방침에 따른 추가 제재 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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