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弱달러·증시 선방에 하락…1140원선 재진입
환율, 弱달러·증시 선방에 하락…1140원선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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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 금리 인상 경계감 약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을 재차 반납했다. 일본 증시 급락으로 반전됐던 지난 1일 상승폭(0.7원)을 상당부분 되돌린 것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내린 1147.4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8.1원 내린 1146.1원에 마감됐다. 이날 개장시각 111.66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11.39엔으로 하락했다.

주말 새 발표된 미국의 고용·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금리인상 지연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달러화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47.4원에서 하락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면서 9시 20분 1151.8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고점 직후에는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10시 25분 1145.4원에서 바닥을 찍고 116~1147원선에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1150원선에서는 저항을 받았고, 오후 2시 전후로 레벨을 재차 낮춰 1146.1원에서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583억원 순매수해 원화 약세 압력을 더했고, 코스피 지수는 0.27% 오른 1978.97p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0.25% 하락 마감됐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고용지표 개선이 미 금리 정책 기조를 변화시킬 만큼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빠졌다"며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1150원 진입 시도가 막힌 가운데 국내 증시도 선방하면서 되밀리는 등 수급 공방에 따라 방향모색을 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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