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서도 국회의원은 내 손으로"…참여율 92%
"망망대해서도 국회의원은 내 손으로"…참여율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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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선상투표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시행돼 91.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사진=한국선주협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총 458척 선박에 승선 중인 2849명의 선원 가운데 2611명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상투표에 참여해 91.7%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부터 선원들의 선상투표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선상투표는 서면과 팩시밀리로 사전 선상투표신고를 마친 뒤, 선상투표용지를 받아 선박에 설치된 선상투표소에서 비밀선거로 진행됐다. 투표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전송된다.

선주협회 측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238명 중 대부분은 선박이 정박·음영지역 항해 등으로 투표용지를 전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선상투표에 참여한 한진 시애틀호 신현부 선장은 "우리 선박은 투표권을 보유한 한국인 선원 9명 모두 선상투표에 참여했다"며 "선원 모두가 내 손으로 직접 국회의원 선거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선상투표는 2번째로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율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선상투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우리나라 선원 복지는 물론 민주주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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