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1300~1700P '상승세'
올 증시 1300~1700P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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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전망, IT주도 증권-보험등도 유망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2007년 국내증시가 2006년의 조정국면을 마치고 재도약 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 증권의 증시전망을 요약하면 이렇다. 

우선 올 증시는 세가지 이유 때문에 상승세가 예상된다.
첫째, 인구 고령화로 베이비붐 세대가 주식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며 가계자산 구조가 변하고 있다.
둘째,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고 여타 금융상품 대비 주식의 투자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
셋째, 세계경제는 미국 중심의 성장에서 아시아지역 중심의 성장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어 아시아 및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다.
이에 따라 2007년 국내증시는 종합지수 기준으로 1,300~1,700 범위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향후 투자전략은 국내증시 상승에 대비해 비중확대를 취하는 것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IT주식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투자유망한 업종은 조선, 증권 및 보험 업종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신제품 신기술 등장에 따른 호황싸이클에 진입한다.
이는 2006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업황 호조가 200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선 역시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조선업체들의 경우 향후 3년 반 정도의 조업물량을 확보해 둔 상황이며,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2006년 들어 과거 저가에 수주한 물량은 소진된 상황이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 역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신조선가 역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의 포털 EC는 고성장지속, 게임은 주요 차기작이 기대된다.
검색광고는 07년에도 배너광고보다는 훨씬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나 최근 4년간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따른 자연적인 둔화세로 인해 성장성의 절대치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기본적으로는 성숙기에 진입한 상황이다. 07년 온라임게임주의 주가 향방은 특정 차기작의 성공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은행은 경쟁 완화가 전망되어 NIM은 ‘06년보다는 긍정적일 전망이다.
2007년의 경우 ’06년 중 대출 성장이 높았던 만큼 대출 경쟁은 완화될 전망이지만, 국민은행의 성장 전략이 변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국민은행이 고성장을 추진한다면 성장 동력은 크지만 대출 경쟁이 격화될 것이므로 고성장이 유지될수록 NIM에는 부정적일 것이다.
순익의 경우에는 ’07년에도 LG카드 등 출자전환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이 막대하고 대손비용이 단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06년 대비 10% 내외의 증가는 가능하다.

보험은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장기보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의 성장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민영건강보험 관련 법률이 정부안대로 본인부담금 부분을 제외하게 된다면 2007년에는 보장범위 축소를 대비한 선가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하여 장기보험 성장을 확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의 성장회복이 예상되는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보험료 인상효과가 점점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및 거래소 상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는 거래대금 감소를 가져왔던 미수거래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소멸되었고,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증권사의 IB업무 및 자산관리 업무의 확대가 기대되며,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때문이다.
또한 자본시장통합법의 경우 시행시기가 2008년이어서 증권사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나 IB업무와 자산관리업무에 관련된 규제가 모두 풀어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은 증권사들에게 상장차익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거래소 효율성 제고를 통한 거래비용 감소 및 국제연계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김주미 기자 nicezoo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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