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3724억달러…두달째 증가
4월 외환보유액 3724억달러…두달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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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외환보유액이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엔화와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외환보유액은 3724억8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2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까지 넉달 연속 감소한 뒤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보유 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엔화와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월중에는 달러화가 1.6% 절하된 반면 엔화는 4% 절상, 파운드화는 1.6% 절상됐다. 유로화는 0.1% 절상한 반면, 호주달러화는 0.5% 절하됐다.

부문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7억4000만달러 증가한 34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예치금은 18억9000만달러 늘어난 221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SDR은 4월중 3000만달러 늘어난 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IMF 포지션은 18억3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지속했다. 중국이 3조2126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보유액도 월중 103억달러 늘었다. 일본은 1조2621억달러, 스위스는 6492억달러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5871억달러), 대만(4316억달러), 러시아(3870억달러)가 한국을 앞질렀다. 홍콩(3620억달러)과 인도(3602억달러), 브라질(3577억달러)는 8~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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