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SK증권은 18일 LG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9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LG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2조3524억원, 영업이익은 64.7% 늘어난 329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14.1% 웃돈 수치"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이익은 비상장 자회사인 LG 실트론의 영업이익이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제고로 흑자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지주부문에서도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작년 주당 배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의 NAV(순자산가치) 대비 현재 주가는 40% 수준으로, 자회사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LG에 대한 저평가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는 LG전자와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및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LG 전자와 LG 화학 중심의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진출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점진적으로 가시화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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