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브렉쇼크' 흡수 사흘째 반등 랠리
美·유럽증시, '브렉쇼크' 흡수 사흘째 반등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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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충격이 완화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31p(1.33%) 상승한 1만7929.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 1.36%, 1.33%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앞서 유럽증시도 브렉시트 충격을 흡수하며 반등 흐름을 유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27%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EuroStoxx) 50지수는 1.09%, 독일 닥스(DAX) 지수는 0.71%, 프랑스 CAC 40 지수는 1.00%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시카고 지역 경제활동도 확장세를 회복했다.

카니 총재는 한 강연에서 BOE 통화정책위원회(MPC) 다른 위원들의 의견을 예단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경제 전망이 악화했고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여름 동안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2.2%)을 필두로 유틸리티업종과 산업업종이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전 낙폭이 컸던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통신업종이 1.5% 넘게 오르는 등 전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형은행주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데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2.1%와 1.5% 상승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각각 0.6%씩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3.1%) 하락한 48.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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