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야 뜬다"…새 장르 개척한 인기게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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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는 일반 FPS 게임들과 다르게 적진점령(AOS) 장르 게임처럼 팀 기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해 차별화를 뒀다. (사진=블리자드)

오버워치, 기존 슈팅게임과 차별화…'걸플레잉' 아이러브 니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화제를 모으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 FPS(1인칭 슈팅) 게임과 차별화를 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증강현실(AR)을 이용해 핫이슈가 되고 있는 닌텐도의 '포켓몬 GO', 걸플레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 니키'가 그 주인공이다.

20일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주간 동향'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게임점유율 31.99%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급 시계'라 불리는 오버워치는 6대 6의 팀 기반의 FPS 게임이다. 세계의 분쟁 속에서 영웅, 용병, 로봇, 과학자, 모험가들로 구성된 두 팀이 대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오버워치는 일반 FPS 게임들과 다르게 적진점령(AOS) 장르 게임처럼 팀 기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해 차별화를 뒀다. 거기에 고유한 초능력을 가진 22명(이날 '아나' 캐릭터 추가)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캐릭터마다 고유의 총기 및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 모드 또한 개인 기량을 중시한 기준 게임과 달리 오버워치는 여러 전장에서 거점 점령, 화물 운송과 같은 주어진 임무 수행하며 팀 협동을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의 성공은 우리에게 다양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깨는 장르를 통해 유명 지식재산권(IP)이 없어도 탄탄한 재미 요소를 갖추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 닌텐도는 가상 현실과 실제 현실, 위치 정보 시스템 등이 결합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포켓몬 고'를 완성시켰다. (사진=포켓몬 고)

이와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닌텐도의 신작 '포켓몬 GO'는 국내에 출시 전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 100만명이 넘게 설치하며 화제를 몰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포켓몬 GO를 정식으로 즐길 수가 없지만, 강원도 속초 등에서 포켓몬 GO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수많은 사회적 이슈를 낳고 있다.

업계는 '포켓몬 GO'의 성공 요인으로 인지도 높은 IP를 새로운 증강현실(AR)에 접목시켜 스마트폰 게임으로 구현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 IP와 AR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함께 별도 장비 구매 없이 많은 인구가 보유중인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산이 가능했다"며 "또한 필드에서 몬스터를 수집하는 원작 세계관을 고려한다면 AR과 GPS 기술 도입을 통해 현실성을 높인 것이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니키 for Kakao'. 스타일 대결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파티게임즈)

여기에 최근 '걸플레잉'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도 스타일 대결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러브니키는 출시 6일 만에 구글플레이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날 구글플레이 기준 인기순위 1위, 최고 매출 12위에 올라있다.

이 게임은 3000여종의 의상 아이템을 수집하고 콘셉트에 맞게 코디해 스타일 대결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각의 속성이 존재하는 의상, 헤어, 구두, 액세서리, 메이크업 등의 다양한 아이템이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스타일 대결 외에도 주제에 따른 스타일링을 통해 다른 유저들에게 평가를 받는 '오디션' 콘텐츠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오버워치와 포켓폰 GO등의 사례로 볼 때 게임 유저들은 항상 새로운 게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거 같다"며 "하지만 신선한 장르가 얼마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는 흥미로운 게임성과 특화된 장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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