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한 달 빠른 중국發 미세먼지…'G20' 약발 끝?
[오늘날씨] 한 달 빠른 중국發 미세먼지…'G20' 약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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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가을이 깊어져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인 7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으며, 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폭염이 끝나기 무섭게 불청객 미세먼지가 중국으로부터 밀려왔다. 이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어서 찜찜함을 더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흐렸다가 남부내륙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부터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특히 아침에는 서해안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므로 항해나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8일까지 소나기와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29도.

문제는 미세먼지. 건조한 북동풍이 중국 내륙의 오염 물질을 6일부터 한반도로 실어 날라 7일 미세먼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일부 지역에선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다. 안개까지 뒤섞여 가시거리도 뚝 떨어지겠다.

미세먼지 예보는 전 권역에 '보통' 등급으로 내려졌으나 수도권·영남권·전북지역은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농도일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미세먼지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8일엔 동풍이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낮아지겠다.

중국과 한반도에 초가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건 중국 동부의 고기압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초엔 중국 북부의 저기압이 강한 바람을 일으켜 오염 물질이 흩어졌지만, 최근 고기압으로 대기가 안정돼 미세먼지가 쌓였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G20 정상 회담 기간 동안 가동을 멈췄던 중국의 공장들이 6일부터 다시 가동되면서 매연을 뿜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중국 남동부 항저우는 G20을 앞두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실제로 회의 기간 전에는 잠시 파란 하늘이 드러났지만, 회의 첫날부터 하늘은 다시 잿빛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중국 중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20배 가까이 치솟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구름많음, 구름많음] (21∼29) <20, 20>

▲ 인천 :[구름많음, 구름많음] (21∼27) <20, 20>

▲ 수원 :[구름많음, 구름많음] (21∼29) <20, 20>

▲ 춘천 :[구름많음, 구름많음] (20∼28) <20, 20>

▲ 강릉 :[구름많음, 구름많음] (21∼27) <20, 20>

▲ 청주 :[구름많음, 구름많음] (21∼28) <20, 20>

▲ 대전 :[구름많음, 구름조금] (21∼29) <20, 10>

▲ 세종 :[구름많음, 구름조금] (20∼29) <20, 10>

▲ 전주 :[구름많음, 구름많음] (21∼30) <20, 20>

▲ 광주 :[구름많음, 구름많음] (22∼29) <20, 20>

▲ 대구 :[구름많음, 구름많고 한때 비] (21∼29) <20, 60>

▲ 부산 :[구름많음, 구름많음] (23∼29) <20, 20>

▲ 울산 :[구름많음, 구름많음] (22∼29) <20, 20>

▲ 창원 :[구름많음, 구름많음] (23∼29) <20, 20>

▲ 제주 :[구름많음, 구름많음] (23∼27) <2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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