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TIGER레버리지ETF'와 'TIGER인버스ETF'의 총보수를 각각 연 0.59%에서 0.09%로 50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TIGER레버리지ETF는 국내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KOSPI200의 일간수익률 2배수를, TIGER인버스ETF는 KOSPI200선물의 마이너스 1배수를 추종하는 ETF다.
현재까지 한국거래소에는 KOPSI200지수 관련 레버리지 ETF는 6개, 인버스 ETF는 5개 등 총 11개가 상장돼 있다. 기존 보수는 레버리지 ETF들이 0.30~0.64%, 인버스 ETF들은 0.15~0.64% 였으나, 이번에 TIGER ETF가 총보수를 0.09%로 인하하면서 업계 최저 보수도 낮아지게 됐다.
회사 측은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펀드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아 저렴한 보수가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보수 인하가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서유석 ETF부문 사장은 "TIGER ETF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지수 추종이 가능하도록 대표지수형 상품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보수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곧 상장되는 KOSPI200선물의 마이너스 2배수를 추종하는 'TIGER200선물인버스2XETF'의 총보수도 0.09%로 책정하는 등 앞으로도 저렴한 보수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추적오차를 최소화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수 인하를 추진해왔다.
가령 회사는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ETF'의 보수를 지난 2010년 처음 0.34%(기존 0.46%)로 인하한 이후, 지난 2011년 업계 최저인 연 0.15%, 2012년에는 0.09%로 낮췄다. 이어 올해 들어 0.05%로 추가 인하를 단행해 업계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보수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