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PCA투신, 베트남 증권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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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글로벌IB 도약 전략 차원 '잰 걸음'
金 사장 진두지휘...필리핀 댐 투자도 검토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현대증권이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다. 또, 현대증권은 최근 필리핀 댐 건설에 투자를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원대한 포석의 일환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이 베트남의 현지 증권사 인수와 필리핀 직접투자를 위해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타진중이다.
현대증권은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를 위해 PCA투신과 함께 인수 대상 증권사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경우 '제2의 중국'으로 불리며, 지난 한해동안 주식시장이 140% 상승하며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국가. 
현대증권은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신흥 시장 선점과 동남아시아 진출의 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IB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에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베트남 증시가 지난 2005년 5000억원 수준에서 현재 10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베트남 증권사의 시가 총액도 덩달아 늘어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서 연유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증권사 인수 추진은 동남아사아 진출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다는 점도 또 하나의 이유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와 더불어 필리핀 댐 건설에 투자하기 위한 방안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현지 실사단을 보내 수익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김지완 사장이 필리핀과 베트남을 직접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금액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결정이 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CEO가 해외투자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중엔 가부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필리핀과 더불어 카자흐스탄 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타진중"이라며 "일련의 작업들은 글로벌IB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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