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경제지표 호조…환율 상승 출발
美금리인상·경제지표 호조…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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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미국 경제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6일 서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83.5원에 출발해 9시54분 현재 1182.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 FOMC 결과 기준금리를 0.25%p 올린 0.5~0.75%로 상향 조정하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또 지난밤 나온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이같은 추세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1.7% 올랐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5만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중 주택시장지수는 70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2로 상승하며 21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강달러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이 내년도 금리인상 전망을 상향 조정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2.6% 돌파하는 등 강달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가 확대되는 점도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외환시장에 대해 "원·달러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이란 기대에 따라 달러 강세를 반영하겠으나 당국 경계와 레벨부담 속에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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