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개월 만에 1200원선 안착…FOMC 이후 고공행진
환율, 9개월 만에 1200원선 안착…FOMC 이후 고공행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200원선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거듭한 결과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205.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9원 오른 12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올해 3월 10일(1203.5원·종가기준)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선에 안착한 것이다.

미 12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과 함꼐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이 2회에서 3회로 확대되면서 달러화가 강세 압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밤새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연말 장세로 들어서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몰리면서 상승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05.5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당국 개입경계감을 반영해 1201원선으로 레벨을 낮췄지만, 재차 상승세를 높여 1204원선으로 올라서는 등 오전중 변동성을 높였다. 이후 1203원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다 오후 들어서 레벨을 점차 줄이면서 2시 41분 1201.0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장 1203.0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전일대비 0.01% 상승한 2035.9p에 거래를 마쳤으나,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92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틀쨰 팔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원화 약세를 유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