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동걸 산은 회장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아야"
[신년사] 이동걸 산은 회장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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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DB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2017년을 'KDB 성공시대'를 향한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2017년 우리의 미션은 대표 정책금융 기관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KDB의 위상과 미래를 가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한 세가지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허약해진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실하게 변화시키고, 멈춰 있는 성장엔진을 재점화해야 한다"며 "남아 있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업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개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중견기업 29조원, 미래신성장산업 20조원 등 총 62조5000억원의 산업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PF, PE, M&A, 신디케이티드론, 구조화금융 등 KDB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에서 일등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자본시장 강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한다"며 "국내 최고인 AA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한 한국 금융의 맏형다운 모습으로 레드 오션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우리 금융의 외연을 확대하고 시장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그는 "PF, PE, M&A 업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해외 업무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가는 한편, 동남아 금융벨트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이머징 마켓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비즈니스가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은행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KDB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영환경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출자회사 관리를 강화하고, 계열별 크레딧 라인 운용 등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더욱 선진화함으로써 은행의 자산·재무 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경쟁력은 개개인의 역량과 시스템에서 비롯된다"며 "차세대 인재 육성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를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차세대정보시스템 개발, IT센터 신축, 연수원 증축 등 인프라 구축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통할 것이며, 통하면 오래 갈 것이다'라는 경구를 소개하며 "2017년에도 각종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지혜를 모아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 난제들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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