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항공 '싱가포르'·아시아나 '방콕' 노선 인기
지난해 대한항공 '싱가포르'·아시아나 '방콕' 노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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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지난해 국적 대형항공사들이 운항한 국제선 중 동남아 노선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을 활용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항공사별 수송 기록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작년 대한항공의 인천발 국제선 중 수송실적(운항 편당 여객 수·왕복 기준)이 가장 좋은 노선은 싱가포르였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을 1844회 운항, 총 43만2905명의 여객을 태워 매 운항 시 약 234.8명을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국제선 가운데 수송실적 1위 노선은 태국 방콕이 차지했다. 1168회 운항하는 동안 총 21만821명의 여객을 태워 운항당 약 274.7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장거리 노선을 다니는 대한항공은 수송실적 상위 10개 취항지 중 8곳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국가였다. 프랑스 파리 노선은 967회 운항, 총 22만5176명의 승객을 태워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탑승률(232.9명)을 기록했다.

이어 △체코 프라하 227명 △이란 테헤란 224.5명 △호주 시드니 223.9명 △스페인 바르셀로나 222.5명 △마드리드 216.3명 △괌 214.4명 △영국 런던 210.9명 △중국 선전 207.1명 순이었다.

이 중 테헤란과 바르셀로나는 정기 취항지가 아니라 여행사를 통해 부정기편을 운항한 곳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두 지역에 각각 2편, 38편의 전세기를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인기가 두드러졌다. 수송실적 상위 취항지로는 △항저우(杭州) 231명(4위) △선전 222.8명(6위) △대만 타이베이 221.2명(7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10.4명(8위) △푸껫 210명(9위) 등이 포함됐다.

이 외 △시드니 239.2명(3위) △파리 224.5명(5위) △이탈리아 로마 207.3명(10위) 등 장거리 노선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특히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정기 취항지가 아님에도 여름철 성수기 부정기편을 18회 운항하면서 편당 245.2명을 태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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