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신시장 개척"
삼성SDS,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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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블록체인 서비스 미디어 설명회에서 송광우 금융컨설팅팀 팀장(상무)이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넥스레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지난해 10월 삼성카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향후 타 산업으로 확대 예정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SDS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넥스레저)와 블록체인 신분증(Digital Identity) 및 지급결제(Digital Payment) 서비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이 '체인'처럼 연결된 형태로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가상 화폐를 거래할 때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로, 분산 공공 장부라고도 부른다. 기존 금융 회사의 경우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의 경우 금융뿐 아니라 타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SDS는 이날 자사의 생체인증 넥스사인(Nexsign) 솔루션을 넥스레저에 접목한 인증 서비스도 공개했다.

모바일기기 사용자는 한 번의 본인 인증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별도 인증 과정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생체인증 정보를 다시 한 번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함으로써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며, 향후 제휴사 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송광우 DLT사업그룹 상무는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융권 전체와 연계한 고객 통합인증서비스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공인인증서의 불편함과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해 금융권 전체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연구 개발에 주력해온 삼성SDS는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블록체인 관련 7개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해외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넥스레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접목해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신규 시장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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