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코스피, 미국發 훈풍·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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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호조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p(0.15%) 오른 2443.62를 지나고 있다. 전장 대비 6.92p(0.28%) 오른 2446.82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모습이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6p(0.47%) 상승한 2만161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7p(0.29%) 오른 2477.08에, 나스닥 지수는 1.36p(0.02%) 높은 6412.17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각각 281억원 156억원어치씩 내놓으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지만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79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1046억2900만원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지수 상승에 따라 업종별로는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온다. 전기전자(-1.20%), 서비스업(-0.54%), 통신업(-0.11%), 제조업(-0.04%)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기계(1.56%), 은행(1.46%), 철강금속(1.43%), 화학(1.17%), 증권(1.14%), 의약품(1.08%) 등이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0.99%), 건설업(0.99%), 보험(0.80%), 섬유의복(0.77%), 운수장비(0.59%) 등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0% 내린 2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삼성전자는 다시 24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우선주도 1.75% 약세다. 이외에 SK하이닉스(-2.56%), 한국전력(-0.66%), 삼성물산(-0.35%) 등도 하락세다. 반대로 KB금융(1.01%)을 필두로 삼성생명(0.79%), 현대차(0.68%), POSCO(0.62%), NAVER(0.24%) 등은 오름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07곳이며 하락종목은 243곳, 변동 없는 종목은 109곳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8p(0.35%) 내린 668.1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과 비교해 1.96p(0.29%) 오른 672.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IT부품(-1.74%), 비금속(-1.42%), 기계·장비(-1.14%) 등이 크게 내리고 있는 반면 출판·매체복제(2.48%), 오락·문화(0.58%), 음식료·담배(0.40%)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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