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일변도 저축銀, "새 수익원을 찾아라"
대출 일변도 저축銀, "새 수익원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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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반 확충·자율규제 강화등 활로 모색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대출금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저축은행 업계가 업무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저축은행 경영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수익의 95%가 영업수익이며, 영업수익의 81%가 대출금이자로 수익구조의 대출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측면에서는 대손상각비를 포함한 기타영업비용이 영업비용의 37.8%(총수익의 32.7%)인데 비해 신용리스크 관련손실이 저축은행의 수익성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저축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신용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손실을 축소하는 것. 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의 개선과 더불어 목표 대출고객군의 변경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 과제다.

이에따라, 저축은행업계는 신용손실의 축소 노력과 더불어 업무다각화를 통해 대출 이외에 비교적 리스크부담이 적은 대체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위해 저축은행들은 자사의 열량과 시장상황에 적합한 고유의 틈새시장을 개발이 시급하다"며 "중·소규모 저축은행의 경우 현재의 고객기반을 중심으로 지역밀착 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 서민금융에 특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 서민금융관련 리스크관리의 선진기법 축적과 지역내 거래자의 금융 이용형태와 신용도 분석 등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 업계는 IT기반 확충 및 자율규제 강화 등 새로운 방안을 내놓으며 전략적 포지셔닝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공동 IT시스템을 통해 업무처리가 가능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별 저축은행의 고유서비스도 원격지의 고객이 업무위탁 등을 통해 그 지역의 저축은행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업계 전체의 기본 거래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축은행은 고객의 신뢰가 있어야 존립할 수 있으므로 빈번한 금융사고나 부실화로 인한 인가취소 등으로 인해 실추된 저축은행의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저축은행이 자율규제 협약을 체결해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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