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대폭 축소…수수료+이자수익 증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간 계획을 상회했다. 이자수익과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손충당금 축소 효과도 작용됐다.
NH농협금융은 31일 31분기 실적을 내고 올해 당기순익이 7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987억원)대비 6300억원 가량 급증한 수치이자, 올해 연간 목표액(6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농협금융의 3분기 이자수익은 5조 33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80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5%나 축소됐다.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4.7% 증가한 384조1000억원이며,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80조2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3.3% 증가한 228조6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5.5% 증가해 207조4000억원이다.
건전성도 안정화됐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69.81%(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25%p, 10.53%p 각각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51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자이익은 3조 3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고, 수수료수익은 44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7조원과 201조원 규모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70.0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4%p, 13.11%p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전년말 대비 0.04%p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의 누적순익은 2821억원(외감 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1.8% 증가했다. 농협생명의 경우 95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1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순익은 167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했다. NH-Amundi 자산운용 101억원, NH농협캐피탈 286억원, NH저축은행 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이자이익과 NH투자증권의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건전성 강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