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2,300조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건설시장이 한국 투자자에게 진한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중동지역에서 급부상하고있는 UAE를 중심으로 한 국내 건설업계의 '제2 중동 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UAE의 경제 수도인 두바이와 정치 수도 아부다비의 정부대표와 민간 경제단체 등이 앞 다퉈 국내에서 투자설명회와 전시회를 갖고 국내 건설 업체들의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대한건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의 대표적인 경제 단체들이 이들의 투자 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UAE 지역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7일 서울 논현동 협회 3층 대회의실에서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현대건설, 산환기업, 화성산업 등 국내 건설업체와 유관단체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AE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투자 설명회는 '중동의 맨하탄'으로 불리는 UAE 두바이에 이어 최근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UEA 수도 아부다비에 대한 투자 환경 및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집중 실시돼 이 지역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

UAE 전체 국토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두바이에 이어 대규모 주거, 상업 및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알다(ALDAR) 프로퍼티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 설명회를 가질 알다 프로퍼티 사는 두바이의 엠마, 니킬사와 같이 UAE 최대의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정부가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알다사는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알 라하 비치 개발, 도심상권 재개발, 야스 아일랜드 개발 등 아부다비 지역의 600억달러 이상의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현재 시행중이다.
 
야스 아일랜드 개발은 400억달러 규모로 아부다비에서 현재까지 추진중인 프로제트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사이다.

권홍사 회장은 이날 투자설명회와 관련해 "UAE 아부다비는 최근 두바이에 이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들은 두바이에 이어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부다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