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오늘(25일) 새벽 3시께 괌 해상에서 발생,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폭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괌 북서쪽 약 11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종다리’의 예상 진행방향은 북북서를 향하고 있다. 진행속도는 14km/h,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19m/s의 소형 태풍이다. 하지만 종다리는 북상하면서 점차 그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종다리는 이번 주말 일본 남동쪽 해상까지 진출하겠고 29일 새벽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0일 새벽 독도 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북상하고 있지만 아직 예상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이동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 ‘종다리’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중인 폭염의 원인인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의 기세를 한풀 꺾어 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한글로, 새 이름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우쿵'은 북태평양고기압에 가로막혀 한반도는 물론 일본 내륙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해상에서만 머물다가 오는 27일 일본 삿포로 동쪽 약 960㎞ 해안에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쿵’은 중국어로 손오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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