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건물과 함께 건설하는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
현대엘리베이터, 건물과 함께 건설하는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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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고층 건물 공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순차 설치하는 방식의 '점프 엘리베이터' 공사를 처음으로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건설 중인 지하 4층·지상 49층의 고급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 현장에 설치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주상복합 건물에 분속 210m급 고속 엘리베이터 62대를 포함해 총 72대의 승강기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9대를 점프 엘리베이터로 설치할 예정이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골조 완성 후에 설치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사 초기에 설치해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골조 공정 중에는 엘리베이터를 인력·자재 운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통상 약 7개 층의 공사가 진행될 때마다 기계실을 상부로 올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때문에 점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대엘리베이트 관계자는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호이스트(건설용 승강장치)와는 달리 내부 승강로에 설치하기 때문에 비·바람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며 “공사 기간을 2~3개월 단축할 수 있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1월 점프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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