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홈쇼핑은 19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VR기기를 이용해 실제 매장에 있는 것처럼 쇼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R스트리트' 서비스는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혹은 인터넷 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 '테마샵'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뉴욕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조이그라이슨' △국내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 등 국내외 유명 플래그십 매장 6곳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입체(3D) 화면을 통해 실제 걸어 다니듯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계절이나 이슈에 따라 변경되는 매장의 모습, 시즌별 나오는 신상품 등 콘텐츠도 업데이트된다. 단순 온라인 전시장이 아닌 가상 쇼핑공간으로 정착시켜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개 브랜드의 매장을 구현하고,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로 구성된 오프라인 매장 '스튜디오샵'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 'VR스트리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2017년 9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4월과 8월에는 각각 이미지 검색, 증강현실(AR)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모바일앱을 통해 판매되는 TV홈쇼핑 생방송 상품을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는 'TV 보이스 쇼핑'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주문전화(ARS) 이용과 비교해 약 1분 정도 주문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이외에도 TV방송 상품 편성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내부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상품 추천 서비스부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 서비스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 선도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진화된 쇼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