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조 회장 등 지분 13.56% 50억에 인수…조만간 전량 인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이 부동산 개발업체 디에스네트웍스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 5월 부동산개발업체인 진원이앤씨와 매각을 추진했으나 구주주 매매 계약과 잔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2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월31일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의 지분(11.32%)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13.56%의 지분을 약 50억원에 디에스네트웍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조만간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도 전량 인수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옛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인 손 회장이 2008년 설립한 회사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된 디에스네트웍스는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인천 송도, 서울 마곡 지구 등에서 주택 건축·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69년 '대승통산'으로 시작한 디에스네트웍스그룹은 현재 2대 회장인 정재환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5341억원, 매출액 96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디에스네트웍스 자산운용을 설립해 부동산과 대체투자시장에 진출한 바 있어 토러스투자증권 인수로 금융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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