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내 역삼동·상암동에 각각 복합문화시설과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8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역삼동 653-4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원안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역삼동 지구단위 계획은 지하철 9호선이 통과하는 봉은사로와 언주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위치한 6908㎡의 부지다. 공공성이 떨어지는 민간 체육시설을 폐지하고, 주거복합건축물을 건축하기 위해 주민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복합문화시설은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의 공동주택(163세대) 및 근린생활·운동시설을 포함한 주거복합건물과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의 문화시설 및 공공임대주택(22세대)이 포함된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용도별 건축물의 종류 방송통신시설에 '데이터센터'가 신설된 '건축법 시행령'개정사항을 반영해 상암동 1588번지 지정용도계획에 방송통신시설 중 데이터센터를 추가됐다.
앞서 서울시는 DMC 첨단업무용지 매각을 위해 지난해 6월 택지공급을 공고하고 12월 평가 및 심의를 거쳐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계획으로 외국계 기업인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KT목동타워·KT전산센터가 있는 목동 924번지 외 2필지 지정용도 해제에 따른 공공기여 적용 기준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종로5가 321-19번지 일대 관광숙박시설 지정용도 삭제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은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형 주거공간과 복합문화시설 확보로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상암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글로벌 IT 기업들의 유인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클러스터로서 동북아 IT 비즈니스 허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