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가 빚 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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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부채 2740만원…빚지는 이유는 단연 '내집마련'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우리나라 국민들이 빚을 지는 원인 중 50%는 '내집 마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많을 수록 빚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빚은 재테크의 일환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구당 평균부채는 2740만원이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6년 가족 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46.9%는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별로는 1억원 미만이 3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억~1억9999만원 5.0%, 2억~2억9999만원 1.5%, 3억~4억9999만원 0.8%, 5억원 이상 0.6% 등이다.

빚을 지게 된 원인은 주거비가 5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자금 27.5%, 생계비 8.4%, 빚보증 유흥비 자동차 구입비 7.1%, 교육비 4.0%, 의료비 2.1%, 관혼상제비 0.8% 등의 순이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규모는 2746만원이며, 도시 지역 2827만원, 농어촌 지역 2417만원으로 도시지역 가구의 부채가 더 많았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부채를 갖고 있는 비율을 보면 △99만원 이하 30.5% △100~199만원 45.6% △200~299만원 51.7% △300만원 이상 54.8%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부채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부채액도 △99만원 이하 1117만원 △100~199만원 1853만원 △200~299만원 2410만원 △300만원 이상 4474만원으로 가구소득에 따라 부채도 동반 증가했다.

한편, 가구 당 평균 1억5000만원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별 재산 보유현황은 1억원 미만이 4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억 미만 20.2%, 3억원 미만 9.1%, 5억원 미만 7.8%, 5억원 이상 7.8%등으로 나타났다. 전체가구의 평균 재산 보유액은 1억5440만원이었고 가구 중 69.5%가 2억 미만의 재산을 보유했다.

거주주택 소유형태로는 전체의 56.7%가 자가로 가장 많았고, △전세 19.7% △전·월세 14.6% △월세 3.8% 등의 순이다. 아울러 가구소득이 많고 고학력층일수록, 30~40대 가구주에서 아파트 거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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