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경영실적 '짱'
증권사 1분기 경영실적 '짱'
  • 김성호
  • 승인 2003.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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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반전 아니면 순익 증가...증시 호전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4~6월)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회계연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수익원인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

특히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8일 삼성 굿모닝신한 대신 신영 하나증권 등 주요증권사가 공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대부분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거나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18억원, 337억원으로 전분기(2003년 1~3월)의 영업손실 465억원, 순손실 360억원에 비해 모두 흑자로 돌아섰으며, 굿모닝신한증권도 213억원의 영업이익과 4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역시 전분기 95억원, 207억원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됐다.

또 대신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분기의 17억원보다 400억원 이상 늘었고 순이익도 84억원 적자에서 342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신영증권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89억원, 141억원으로 전분기의 46억원, 47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한편 전환증권사 중에선 대한투자증권이 최대 순익을 올렸다. 대투증권은 올해 1분기에 적극적인 주식운용에 힘입어 720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SKG와 카드채 사태 등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금융상품판매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지만 다행히 장이 살아나면서 순익이 급증했다며 증시 전문가들이 당분간 이 같은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순익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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