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경기도 연천군 내 비무장지대(DMZ)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2일 경기 연천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진단한 결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멧돼지의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우리 측 남방한계선에서 1.4km 떨어진 지점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북한으로부터 넘어온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퍼트렸다는 주장에 대한 상당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ASF가 빠르게 확산돼 왔지만 그간 보건당국은 뚜렷한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ASF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일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 등에서 잇달아 추가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진으로 판정된 ASF 발생 농장은 파주 5곳, 김포 2곳, 인천 강화 5곳, 연천 1곳 등 총 13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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