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도입 1주일 '잡음'···"예적금 조회도 안돼"
오픈뱅킹 도입 1주일 '잡음'···"예적금 조회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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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오픈뱅킹 시범사업이 시작된지 일주일도 안돼 사전에 협의했던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등 여기저기서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한 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 정보가 조회되지 않고 있다. 은행권은 오픈뱅킹을 시행하기에 앞서 일출금 계좌와 함께 예·적금, 펀드 계좌 정보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예·적금은 특정 은행의 정보만 조회될 뿐 나머지 은행은 오류메시지가 나온다.

예·적금 계좌를 등록할 때 인증방식이 은행마다 달라서 필요한 정보를 얻지못해 계좌 정보가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입출금 계좌 외 예·적금, 펀드 계좌 정보 공개 여부는 합의된 내용이지, 강제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 조회가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이체 과정에서 오류도 있었다. 은행망을 이용하는 방식은 출금계좌에서 돈을 출금하고 입급계좌로 입금하는 과정을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하나라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출금계좌로 돈이 환급됐다.

반면 API방식에서는 출금과 입급이 별도의 과정이기 때문에 입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원래 은행으로 돈이 돌아가지 않고, 출금거래를 새로 정정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연이 발생했다.

일부 은행에서 오픈뱅킹 거래 등록 과정에서 추천인을 넣게 해 가입 실적을 확인하려 하거나 고객들에게 오픈뱅킹 출시 전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사전 예약을 하도록 권유하는 등 과당 경쟁 조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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