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를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6일 공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완전자회사화 추진을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 쪽은 "경기둔화 및 유통시장 위축 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중장기 백화점 사업 집중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충청권 지역 최대 매출을 일으키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업장 하나만을 운영하고 있는 상장 법인인 점도 완전 자회사 추진 이유로 꼽힌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은 포괄적 주식 교환 형태로 이뤄진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고, 27일부터 나머지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자진 상장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지역은 2020년부터 유통 사업자가 신규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현대아울렛, 2021년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 개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어 사업 의사결정 간소화 등 경영활동의 유연성 제고와 대전 지역 유통상권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타임월드 완전자회사화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중장기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고 경영효율성 강화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