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나라당을 포함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자신을 중심으로 총결집할 것이며 곧 깜짝 놀랄 대변화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문일답에서 이 후보는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의 탈당에 대해 자신의 뜻과 신념에 동조해서 같이 가고자 하는 분들은 누구든 다 같이 갈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남북총리회담에서 합의된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 방안에 대해서는 영토개념인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차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 문제를 논의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점에서 실패한 회담이라고 주장하고, 기자실 통폐합 역시 대통령이 되면 바로 철폐할 것이라고 이 후보는 강조했다.
그는 또 2002년 대선자금에 대해 이 후보는 직접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 검찰이 다 밝혀낸 일이며, 대선잔금이 있다면 유세차를 제때 못부르는 등 돈문제로 고생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삼성비자금 특검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정쟁에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편향된 이념으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잘못이 가장 크다면서도 분권형 총리제를 시행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로 생각한다고 이 후보는 덧붙였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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