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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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정홍원, 유성수 씨 등 거론…변협, 17일 후보 3명 결정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후보 3명이 17일 결정된다. 대한변호사협회 최태형 대변인은 "17일 정기 상임이사회에서 대통령에 추천할 특검 후보 3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변협은 일단 현재 20여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는 검찰 고위간부와 법관 출신 변호사가 다수 포함됐으며, 이진강 변협 회장은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로부터 특검 후보를 수락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목되는 인물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의해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의 적임자로 지목된 박재승(68) 전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의 포함 여부. 일단, 변협이 추천할 세 명의 특검 후보에 박 전 회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 안팎에서 박 변호사가 현재 특검 후보로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으며,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 의해 변협에 특검 후보로 추천됐다.

지방변호사회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변호사회도 박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변협에 추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검 후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역시 박 변호사가 가장 많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변협은 조만간 5~6명의 특검 후보를 변협에 추천할 예정이다.

역대 특검은 주로 서울변협이 추천하는 후보군에서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은 분위기가 신중하다. 삼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사나, 검찰총장 출신은 후보 추천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삼성과 관련된 인물을 피하면서 수사능력도 갖춘 인사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사안의 중요성때문에 벌어지는 '인물난'이다. 이런 가운데, 입단속도 점점 철처해 지고 있어, 입소문조차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편,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유성수 전 대검 감찰부장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검은 변협이 추천한 3명의 복수 후보 중 한 명을 대통령이 최종 낙점하게 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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