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SW업체, 창의성과 다양성으로 시장 넓힌다
<특집> SW업체, 창의성과 다양성으로 시장 넓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국내 SW업체들에게 2007년은 꽤나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로 기억될 듯 하다.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SW분리발주‘를 통해 SW업체들의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공개SW가 확산되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들이 몰려있는 금융권의 차세대 구축 열풍을 타고 관련 상품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다. 전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IFRS와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움직임에 따라 관련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한해였다. 창의성 넘치고, 다양성을 무기로 하는 SW의 속성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었다. 이에 본지는 이들 업체들의 현황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조명해봤다.

■티맥스소프트, 내년에도 금융권 공략은 이어진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로 자본시장통합법을 꼽았다. 오는 2011년까지 1조원에 이르는 IT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는 다양한 시장 이슈에 대응해 4대 통합 프레임워크 제품군들을 중심으로 고객 컨설팅을 강화하고, 검증된 레퍼런스를 통해 기술적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갈 예정이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 경험으로 엔지니어들의 실력이 향상돼 더욱 효과적이고 생산성 높은 프로젝트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맥스의 20여 종 솔루션 가운데서도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 통합상품관리 솔루션 ‘프로팩토리’ 등은 최근 2~3년간 금융IT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프로프레임은 IT와 비즈니스를 위한 차세대 요건인 안정성, 유연성, 고성능, 그리고 SOA구현 사상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업무 중요도가 높은 기간계 시스템 개발, 패키지 솔루션을 도입해도 빈번한 커스터마이징이 요구되거나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한 사업, 업무개발 속도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는 사업, SOA 사상의 최신 IT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사업에서 최고의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프로덕트 팩토리, 즉 통합상품관리 시스템은 자통법의 실시에 대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상품개발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최적화된 상품을 단기간 내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중 하나다. 자통법 통과로 금융기관간 업무 장벽 없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은행권은 물론 증권, 보험사들 모두가 다양한 상품개발 및 상품개발의 즉시성을 위해 프로덕트 팩토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AS, EI업체로의 도약
SAS는 올해 기존 BI업체에서 EI(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이는 향후 데이터 통합, 스토리지, 분석, 전문BI 툴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BI플랫폼을 가진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기업이 BI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미 2003년에는 업계 최초로 통합 BI플랫폼인 ‘SAS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출시해 BI 트렌드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SAS EIP’는 OLAP, 리포트 기능에 치중한 ‘과거형BI’툴 수준을 벗어나 산업별로 최적화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세분화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 컴플라이언스 기반의 최적화, 첨단 예측기능,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과 같은 고급 기술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역시 전문화된 산업BI솔루션 제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IDC 자료에 따르면 한국 BI시장은 연평균 13% 성장했는데 최근 3년 동안 SAS코리아는 평균 성장률의 두 배 수준인 20%이상을 기록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내년도 역시 이러한 상승세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특히 금융권의 통합리스크관리, 사기 방지 시스템, 자금세탁방지솔루션, IFRS 솔루션, 제조 분야에서는 품질 마이닝, 품질 보증 분석, 수요 예측 솔루션, 유통 및 서비스에서는 마케팅 자동화 및 최적화 솔루션, 전 산업에 걸쳐 기업성과관리, SAS EIP 및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통합 서버를 제공하는 데주력할 계획이다.
 
■인스웨이브, 자바 열풍 타고 금융권 뚫는다 
인스웨이브는 최근 금융권에서 불고 있는 자바 기반 시스템 구축 열풍을 타고 급부상한 업체다. 얼마전 하나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프레임워크 수주 전에서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인스웨이브가 내건 제품이 바로 프로웍스다.

인스웨이브의 프로웍스 프레임워크는 웹 기반의 기업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통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모델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컴포넌트의 운영 및 관리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온라인 및 배치 처리 환경, 외부 연계 수단, 개발 및 운영 자원 관리 프로세스, 접근 관리 도구 등 다양한 운영 및 관리 도구가 포함된다.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개념의 프레임워크인 프로웍스는 견고한 애플리케이션 구조, 강력한 개발 환경, 체계적인 운영 도구를 제공하며 웹 2.0 기반의 유연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기업용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처럼 검증된 아키텍처가 바탕이 된 통합 개발 운영 프레임워크 프로웍스 스위트를 통해 고객사는 시스템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개발 및 유지 보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많은 업체들이 자바 기반의 프레임워크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로 국내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자바를 핵심 프레임워크로 구축해 완료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에 인스웨이브는 향후 금융 분야의 지속적인 우위 확보 뿐만 아니라 제조, 공공, 유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프레임워크 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Ajax기반의 웹 2.0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를 개발해 보다 높은 수준의 UI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라클, SOA 기반의 아키텍처 지원
금융권의 총체적인 혁신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IT와 비즈니스의 연계, IT조직의 대응성 및 핵심 역량의 강화를 통한 실천적인 방안의 제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금융기관에서 유연한 프로세스, 통합된 정보관리능력, 신속한 시장대응력, 일관된 경험의 공유 능력, 유연한 업무규칙의 적용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라클의 금융솔루션은 변화에 따른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채널, 상품, 고객의 관점에서 통합 아키텍처 기반의 형태로 구성하고자 고객접점에서 기간계와 정보계까지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솔루션, 지속적인 상품라인의 강화, 표준기술을 준수하는 차세대 플랫폼, 마지막으로 SOA기반의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구조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오라클 금융 솔루션으로는 Basel II 준수를 위한 오라클 바젤II 솔루션, i-Flex, 예산 기획과 집행의 기본이 되는 경영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오라클 파이낸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보험사에 특화된 e-비즈니스 솔루션인 오라클 세우스,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오라클 IFRS 솔루션 for FSI 등이 있다.
 
■SAP, 금융권 맞춤형 솔루션으로 공략
1997년부터 은행, 보험 등 산업별 솔루션을 출시하기 시작한 SAP는 그동안의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맞춤형 금융ERP 솔루션, 금융기관용 IFRS 솔루션 등이 있다.
맞춤형 금융ERP 솔루션은 분석 솔루션, 재무, 인적 자본 관리, 운영 및 기업 서비스 등의 영역이 통합된 포괄적인 스위트이다. SAP의 개방형 플랫폼 Netweaver에 의해 그 기능이 발휘되며 25개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들이 전문화된 산업별 요구를 지원하기 위한 최적의 스위트이다. 또, 맞춤형 금융ERP 솔루션은 IFRS의 요건을 준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 도입 초기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이 솔루션에는 글로벌 계정과목의 정의, Parallel Accounting 기능, 연결재무제표 작성 및 보고 기능, Segment 리포팅 기능, 고정자산 평가/상각 기능, 무형자산(영업권) 처리 기능, 금융자산 평가 기능, 강력한 BI 리포팅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SAP IFRS솔루션(AFI)은 유럽/호주 등 선진사에서 사용중인 검증된 솔루션이다.  특히, 금년말 출시되는 Version 6는 과거 유럽의 시장착오를 모두 반영한 최신 제품이며, 금융기관의 업무요건에 따라 IAS 32/39조 금융상품 회계 뿐만 아니라,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재무회계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듈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웹케시, 기업자금관리서비스 특화
웹케시는 ‘기업자금관리’, ‘e-금융’,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금관리 및 e-금융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웹케시의 기술역량은 이미 대내외에 인정을 받고 있다. 실제 e-금융 사업의 경우 이 분야 시장 점유율 65%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자금관리 서비스 역시 가파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또,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한 자체 금융 프레임워크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을 담보한 신속한 상품출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차세대 e비즈니스 통합 프레임워크인 ‘NEBSOA’, 시장에서 검증된 핵심기술 및 지능형 전자금융 중계 프레임워크인 ‘iBLS Enterprise’, 수천 개의 다국어 금융 용어와 대고객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단위 및 통합 테스트 케이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구축 지원 지식데이터 ‘e-베이스 캠프’ 등이 그것이다.

웹케시의 주력 사업 분야인 기업자금관리는 이전에 평면적이고, 분산되어 있던 기업의 자금관리업무를 기업자금관리서비스를 통해 일괄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전 자금관리시스템들이 자금의 변동 결과를 수작업으로 시스템에 입력해서 관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자금관리시스템은 금융기관과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금의 흐름을 관리한다.
 
■화이트정보통신, HR전문그룹으로 도약
화이트정보통신은 1990년 창업 이후 17년 넘게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e-HR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향후 소프트웨어 기업을 뛰어넘어 HR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HR전문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2002년 기존 기술중심의 타 솔루션을 정리하고 고객중심의 솔루션인 White HMS만을 전문화해 인사관리전문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지금까지 금융과 공공, 제조 부문을 대표하는 대기업 9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국내 e-HR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화이트정보통신은 아즈플렉스(AZFLEX)라는 선택적 복리후생 서비스를 공식 런칭했다.
기존에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공해온 복지혜택을 임직원 스스로 온라인 복지몰에서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복리후생 서비스다. e-HR솔루션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화이트정보통신의 차별화 전략이다.  

선택적 복리후생 서비스와 관련해 지난 9월 온라인 복지제도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온라인 복지쇼핑몰 제공 시스템, 그리고 온라인 복지 자동안내 시스템 등 총 3종의 특허를 출원한 화이트정보통신은 기술력과 서비스의 품질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