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기술보증기금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은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 10억4000만원을 기금 운영 관리사인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8개 공공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BEF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기금이다. 지난 2년간 17억9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현재까지 10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에 금융, 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기금 집행을 기존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금융지원 사업 규모도 확대해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판로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부산지역의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지난달 공모를 거쳐 총 2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성장단계별로 기업당 투자(최대 2000만원), 무상 대출(최대 5000만원) 등 총 6억8000만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크라우드펀드 매칭, 경영컨설팅, 성장지원 교육, 협동조합 설립 등으로 활용돼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김영춘 기보 이사는 "BEF의 지원사업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사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