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 서둘러야"<금융硏>
"국제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 서둘러야"<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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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국내 장외파생상품(OTC)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제 장외상품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한국금융연구원 김영도 연구위원은 '장외파생상품시장의 동향과 시서점'보고서를 통해 “아직 국제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특히 금리관련 파생거래의 참여가 저조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은 올 상반기 거래량이 전기대비 38.7%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간 거래가 주를 이루며 총 거래량의 93.2%를 차지했다.

하지만, BIS가 발표한 ‘2007 국제 외환 및 파생시장 활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장외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54개국 중 19위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제 금융기관들은 국제 장외파생상품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고 있는데 국내 금융기관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 상업은행은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지난 2/4분기 62억달러의 이익을 얻었고, 이는 역사적으로 두 번째의 높은 수익이었다.

국내 금융기관이 국제 장외파생상품에서 미약한 이유는 신용도가 낮고 노하우 축적이 미흡한 등 복합적인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국제 장외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은 관련 제도 및 감독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기관 내부위험관리를 강화해 전반적인 건전성 확보와 함께 파생상품거래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단순한 파생상품 위주 거래에서 탈피해 고도화된 상품쪽으로 거래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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