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웅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코오롱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1일 오전9시25분 현재 코오롱은 전거래일 대비 3350원(19.94%)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코오롱글로벌(6.42%), 코오롱생명과학(14.52%), 코오롱머티리얼(6.23%), 코오롱글로벌(5.60%) 등도 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 측이 미 연방식품의약국(FDA) 3상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 전 회장이나 다른 임직원이 인보사 2액세포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경위나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허가내용과 달리 '신장 유래세포(GP2-293)'성분으로 이 약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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