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2Q 시장개입 '대폭 축소'···3억4500만달러 순매도
외환당국, 2Q 시장개입 '대폭 축소'···3억4500만달러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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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년 추이. (사진=키움증권 HTS)
원달러 환율 1년 추이. (사진=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매도한 달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외환당국의 달러 순매도 규모는 3억4500만달러로 지난 1분기 58억5100만달러 대비 10분의 1수준에도 못미쳤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이다. 올해 2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이어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1분기보다 안정되며 하락 시도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코로나19 패닉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당국의 개입 유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61원(2019년 12월 30일 1,156.4원→3월 31일 1,217.4원) 폭등하면서 외환당국은 달러화를 내다 팔아 환율을 방어했다. 3월 중순 1,29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4~5월 중 1,206~1,244원 사이에서 등락했지만 6월 들어서는 1,188원까지 하락하며 하락 시도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중에는 환율이 안정적이었다"며 "통화 스와프 자금이 계속 공급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을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수치는 12월 말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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