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총장 인근서 청소노동자-경비인력 충돌···2명 다쳐
LG 주총장 인근서 청소노동자-경비인력 충돌···2명 다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 이송되는 LG 트윈타워 농성 연대노조원 (사진=연합뉴스)
병원 이송되는 LG 트윈타워 농성 연대노조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26일 오전 8시 20분께 LG 주주총회가 열린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에서 청소노동자들과 사측 경비인력 간 충돌이 발생했다.

노조에 따르면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주주총회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경비 인력들이 이를 막아섰고,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노조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를 끝으로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노동자들은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해고됐다.

청소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뒤 건물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 가다 텐트를 이용한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사측은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에게 LG 마포빌딩 근무를 제안했으나 노조는 "트윈타워가 아닌 마포 빌딩으로 가야 할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측은 "투쟁 100일이지만 LG는 현재까지도 마포빌딩 고용 유지안을 고수하며 청소 노동자들을 LG트윈타워에서 몰아낼 궁리만 하고 있다"며 "고용승계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노숙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