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건설장비부문 순항···실적 개선 8할"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534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영업손실 4872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조75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163억원)에 견줬을 때 6.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9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정유 및 건설장비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윤활기유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 412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장비부문인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영업망 확대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출범한 이후 분기최대인 7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어 현대일렉트릭도 미국 법인 손익 개선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함으로써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글로벌서비스 또한 영업이익률 10%를 기록, 영업이익 237억 원의 견고한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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