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8일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미동맹 특별 공동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의 이른바 '킨들버서 함정'이라는 개념을 인용해 "국제 안보와 금융안정성 등 글로벌 공공재를 공급하는 강대국이 공공재 공급에 실패하는 순간 국제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며 "오늘날 꼭 새겨두어야 할 내용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양국은 글로벌 공공재의 공급자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미관계를 유지해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ESG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공중보건, 인프라, 에너지 등 필수적인 재화를 공급한다"면서 "이산화탕소 배출 요인인 동시에 환경보호의 첨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런 책임을 규정하고 사업을 혁신해 우리가 남기는 발자취를 최적화 하고 있다"며 "SK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레서 탄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소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공동보고서는 양자관계의 회복력과 가치를 발굴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