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의 무슬림 상대로 판매 가능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에치와이(hy·옛 한국야쿠르트)가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방탄소년단(BTS)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에 대해 할랄(Hallal) 인증을 따내고 수출 확대에 나선다.
22일 hy에 따르면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된 식품 등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이슬람 문화권 국가(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공략을 위해 필요하다. KMF 할랄 인증을 받으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의 무슬림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hy는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외에도 핫브루 라떼 2종(마카다미아 모카, 바닐라)에 대한 KMF 할랄 인증도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 공략을 위한 무이(MUI)인증도 계획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사진이 적용된 hy 커피(콜드브루, 핫브루)는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다.
hy 커피는 2019년 수출 첫해 91만개가 팔렸다. 올해 1~4월엔 270만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수출량을 넘어섰다. hy는 이번 할랄 인증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의 수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커피 제품의 판매율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완 hy 멀티영업 2팀 팀장은 "이번 해외시장 확대는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며 "제품 현지화 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케이(K)푸드의 위상을 알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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